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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통화량 증가에 의한 랠리...그리고 경제성장

나오이시디 2007. 10.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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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첫날 전 업종 골고루 상승을 하며 출발이 매우 산뜻합니다.
오늘 다우지수는 14,000선을 강하게 돌파했습니다 .


지난 7월에 14,000 선을 잠시 건드린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 동부시간 기준 1430분 현재 200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상승률은 1.5%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14,104.38 포인트 고점 기록했습니다. 나스닥도 2740.50 의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대형 금융회사들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폭등)랠리를 펼쳤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개장 전에는 씨티그룹의 3분기 순수익이 작년의 60% 수준이라던가, USB 의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 등으로 인해 9년만에 처음으로 기록하는 분기별 수익의 마이너스화 등의 암울한 소식들이 장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게다가 ISM 제조업지수도 8월에 비해 0.9% 하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시티그룹의 3분기 수익률 악화가 4분기 상승세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듯 합니다. 아울러 이들의 주택건설업자들에게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온데다 그린스펀 전임 연방은행 의장의 막강한 스피치 파워가 또 시장의 분위기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신용시장위기는 “거의 끝났으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여러 “호재”들이 있다고 언급했다지요.

 

아울러 오늘의 랠리가 트렌드로서 정착 하는데는 이번 주말에 있을 9월의 비농업분야 일자리수 증가율 발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듯 합니다. 지난 몇 달간의 신용위기나 주택시장위기 등 여러 위기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이 무너지지 않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이 고용지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연방은행의 금리인하가 가지는 의미를 통화량 지표를 통해서 간단히 살펴볼까 합니다.

일단 연방은행에서 산정하는 통화량은 M1, M2, M3 로 구분됩니다. M1은 현금, 여행자수표, 당좌예금구좌의 총합을 말하며 M2는 저축성 예금과 소액 정기예금, 그리고 기관투자가 아닌 뮤츄얼펀드의 총합에 M1을 합한 양입니다.

 

M3 M2에 거액 예금과 기관투자 뮤츄얼 펀드, 유로달러 등을 합산한 금액입니다. 2006 3월 이후로 연방은행에서 공식적으로 M3 지표의 집계 및 산정을 중지했지요. M3 는 현재 현물거래 (, , 곡물 등) 시장에서 분석지표로 종종 쓰이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는 M1 M2 통화량의 증가율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올해 하반기 연방은행의 통화정책 보고에 따르면 M2는 전반기에 비해 7.5%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고요, 이 증가율은 1분기의 8% 증가분과 2분기의 6.75%에 이어 나온 수치입니다. M2 중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은 유동성 예금인데 이번 연방은행 금리인하 단행때 나왔던 유동성 증가시킨다는 이야기도 이 부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3분기까지는 이 부분에서 큰 변화가 없이 비슷한 패턴을 유지해 왔지만, 4분기 발표될 자료에서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아래 표에서 보여지는 전체 증가율은 상승트렌드를 꾸준히 이어나가겠지요.

 

 

현금 증가율은 2007년 전반에 걸쳐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왔고 또 그러한 트렌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약 달러에 기인한 달러화 수요의 감소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통화량의 증가가 시중은행과 연방은행의 관계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한국은행과 마찬가지로 연방은행도 예금지급 준비제도가 시중은행과 연방은행과의 관계에 있어서 주요 골자를 이루고 있지요. 이는 은행이 은행으로서 비즈니스를 해 나가기 위해서는 연방은행에 일정액을 예치해야만 하는데 미국은 은행 전체 보유액의 10%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자를 부여하지 않는 초과 지급준비금이 더해지는데, 수익률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은행들은 최소금액으로 유지하려는 반면, 연방은행으로서는 이 비율을 조정함으로써 연방은행이 운용하는 자금량의 증감을 조정할 수 있겠지요.

 

한마디로 예금금액을 모두 대출로 돌렸을 때 현금 찾으러 온 고객들에게 지급할 돈이 부족해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은행에 예금함으로써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90년대 후반의 아르헨티나에서 성난 군중들이 굳게 닫힌 은행 문을 망치로 부수는 장면을 연출 한 것도 이러한 맥락과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재할인율의 인하는 시중 은행들이 연방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금리가 낮아짐을 의미합니다. 은행들은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서 높은 이율로 비즈니스를 꾸려가기 때문에, 은행이 보다 쉽게 연방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고 또한 일반인들도 마찬가지가 되겠지요. 다만 이는 약간의 시간차이를 두고 시장금리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증가한 통화량이 실질적으로 경제성장과 관련해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도 알아보면 좋겠지요. 여기서는 M2 보다는 대부분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M1 지표를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M1, 즉 현금과 당좌예금의 증가율의 변화와 경제성장 간의 관계는 논리적이거나 경제 모델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역사적인 현상 중 하나로 보입니다.

 

아래 표가 보여주듯, M1의 증가율은 경기가 회복될 때에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고, 반대로 경기침체 시에는 같이 하락하는 움직임을 연출했지요. 또한, 이런 점에서 M1은 불경기와 리세션에 앞서 초기에 경고를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90년대 초반의 리세션 이전에 87년 불경기로 접어 들 즈음 M1 증가율은 더디게 가기 시작했고 급기야 89년의 긴축통화정책에 의해 멈추다시피 했지요.

 

 

M1의 증가율은 1990년대 들어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그 후 1993년 하락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2년 여간 전체적으로 상승궤도를 유지했다. 그리고 1996년 그린스펀 당시 연방은행 의장이 그 유명한 (주식시장의) “비이성적 과열을 언급했을 때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갔습니다.

 

또 다른 의미있는 시점을 살펴보자면, 아이러니하게도, M1 증가율과 미국 경제성장율에 있어서 모두 전환점으로 드러난 2001 911 이후 그린스펀 의장이 막대한 양의 유동성 통화를 금융시장에 투입했을 때인데, 아시다시피 이는 연방은행의 금리를 최저치인 1%까지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지요. 이는 M1이 아닌 M2에 손을 대는 것이었고 M1 증가율의 수직상승이라는 결과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그리고는 2001 12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하락했지요. M1 증가율은 2003 5월에 최대치인 3.53 퍼센트를 기록했고 그 후로 현재까지 계속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며 횡보하고 있습니다.

 

2003년 이후로는 M1의 공급량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M1 과 미 경제간의 상관관계는 희박해지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지표도 그 자체로 완벽한 경기 예측을 수행할 수 없는 것처럼, M1 증가율도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훑어봐야 할 듯 합니다.

 

그러나 위의 표가 보여주듯 M1 증가율은 M2 증가율과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M2 증가율을 반영하면서 변화를 보여왔습니다. 신용시장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이번 연방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결과가 통화량의 증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기본적으로 M2 부문에 유동성을 확보해 주었고, 이는 현물시장으로 자금흡수력을 촉진시키면서 주식시장의 강력한 랠리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인 추세로 봤을 때, M2 통화량의 증가가 결국에는 우리의 주머니 속으로 (M1) 시간차이를 두고 반영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뉴욕 증시는 신용경색 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넘기고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는 낙관적 인기대감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개월 여 만에 14,000 고지에 다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뉴욕증권거래소와 S&P500 지수의 사상최고가 돌파를 아직 과제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 장에 단기 매도사인이 발생 하였지만 개장 후 지수가 급등을 시작 하면서 재차 매수사인이 발생 하였습니다. 중,장기 매수사인은 계 속유지중 입니다.




시스템 트레이드 로직 개발 연구소 www.CNSinfo.com

출처 : 삶의 향기
글쓴이 : 아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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