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TV는 PC입력이 지원된다고 해도,
화질 자체가 떨어져서 화면이 제대로 구현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TV 출시되는 것들은 완벽하게 PC입력이 지원되는 기종들이어서,
고화질 영상을 화면이 조금 더 큰 TV로 보기를 원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가끔 이런 목적으로 VGA케이블을 찾으러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판매되는 케이블 길이가 짧아서 그냥 돌아가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UTP선으로 VGA선을 만들면,
원하는 길이만큼 직접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이런 목적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몇가지 준비물을 준비하고 간단한 납땜만 한다면
원하는 길이만큼 RGB케이블을 만들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TV입력용이 아니라,
작업용으로 조금 긴 RGB케이블이 필요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새 UTP선 자르자니 아까워서,
어중간한 길이로 예전에 만들어 뒀던 UTP선 두개를 이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왠만한 전자상점에 가면 구할 수 있는 RGB커넥터 입니다.
새부품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보이지가 않아서,
RGB케이블 하나 잘라서 커넥터만 따로 분리했습니다.
커넥터 구하기가 어렵다면,
그냥 기존 RGB선 앞부분 커넥터만 잘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커넥터와 UTP선 연결하고 굳이 커버 덮을 것없이
절연테이프로 감아서 사용해도 화면보는데 장애는 없습니다.
UTP선 두개 서로 이어서 하나로 연장했습니다.
선이 서로 붙지만 않으면 제 역활 하는데 지장이 없으니까,
굳이 모양에 신경써서 작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튼튼하게 연결만 되면 됩니다.
이제 연장한 UTP선 양쪽 피복을 벗겨내고 내부선을 꺼냅니다.
RGB커넥터에 연결될 만큼만 내부선 피복을 벗겨내고, 납을 조금 묻혀 놓으면 됩니다.
RGB내부 핀 배열도입니다.
돌출된 핀부분을 들여다 봤을때의 배열도입니다.
자세히 핀 안쪽을 보면 번호가 1에서 15번까지 부여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RGB선 구동에 필요한 핀은
1,2,3번 색신호 부분과 5번 접지부분, 그리고 13번과 14번 수평 수직입력 신호 부분입니다.
이 다섯핀만 연결하면 화면이 보입니다.
UTP선의 라인 갯수는 8개입니다.
이 8개를 모두 활용하는 배선 연결모습입니다.
주황,녹색,파랑,갈색과 흰줄이 섞인 주황,녹색,파랑,갈색으로 구분해서,
RGB커넥터와 UTP선을 연결시켜놓은 배열도 입니다.
그냥 양쪽 커넥터를 똑같은 색으로 1:1로 번호만 맞춰서 연결하면 되지만,
그림대로 색을 맞추면 선이 가장 깔끔하게 연결이 됩니다.
만드는 김에 짧은 선 하나하고, 길게 준비해 둔 연장선 해서 두 개로 만들어 봤습니다.
이 상태로 커버 씌우지 않고 그냥 절연 테이프로 감아도 훌륭하게 작동합니다.
커버 덮어버리면 뒤로 튀어나오는 부분이 길어져서,
모니터 종류에 따라서 연결하는데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모양새가 조금 신경이 쓰인다면 커버를 덮어버리고,
그렇게 외관이 상관이 없다면 그냥 여기서 테이프 감아서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커버에 연결된 RGB커넥터 끼워넣고 조립하면 작업 완료입니다.
완성된 UTP VGA케이블 연결해서 화면 상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선이 길어지면, 화질은 조금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도 거의 무시하고 넘어갈 만한 수준이니까,
필요한 만큼 라인 늘려서 만들어도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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